변비약, 제대로 알고 먹자.
페이지 정보
본문
변비약, 제대로 알고 먹자
변비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물과 식이섬유를 많이 먹어야 한다. 장 기능이 안 좋은 경우에는 유산균 음료나 질경이 씨앗(차전자피), 프룬(마른 자두) 주스, 청국장 등이 도움이 된다. 하지만 속이 꽉 찬 느낌이 들 정도로 변비가 심할 땐 변비 치료제를 쓰는 것이 가장 효과가 빠르다.
변비치료제는 팽창성 변비약, 염류 변비약, 자극성 변비약 등 세 종류가 있다. 팽창성 변비약은 장 내용물을 팽창시켜 원활한 대장운동과 배변을 돕는다. 아락실이나 무타실산 등의 약이 시판되고 있다. 탈수가 심한 이완성 변비일 경우엔 약 복용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.
염류 변비약은 수분의 장내 흡수를 막아 변이 딱딱해지지 않도록 한다. 듀파락 시럽, 마그밀 등이 시판되고 있다. 수분결핍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야 탈수 증상이 오지 않는다. 장기 복용 시 마그네슘 과잉 현상이 올 수 있다.
자극성 변비약은 장 점막을 자극, 점액 분비를 촉진시켜 배변을 돕는다. 급성 변비나 X-레이 검사 전에 사용된다. 둘코락스S·좌약, 비코그린, 아락실과립 등이 시판 중이다. 모유를 먹이는 여성이 복용하면 젖을 통해 약 성분이 전달돼 아기가 심한 설사를 할 수 있다.
효과가 빠르지만 약에 의존하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. 변비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대장이 운동기능을 상실, 스스로 운동하지 않는 ‘게으른 장 증후군’에 걸릴 수 있다. 이 경우 대장을 절제하고 소장과 직장을 바로 연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.
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상우 교수는 “우리나라 젊은 여성들 중엔 다이어트를 위해 변비약을 상용하는 경우가 많다”며 “변비약을 먹어도 한 달 이상 변비가 지속될 땐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”고 말했다.
/최현묵기자seanch@chosun.com
변비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물과 식이섬유를 많이 먹어야 한다. 장 기능이 안 좋은 경우에는 유산균 음료나 질경이 씨앗(차전자피), 프룬(마른 자두) 주스, 청국장 등이 도움이 된다. 하지만 속이 꽉 찬 느낌이 들 정도로 변비가 심할 땐 변비 치료제를 쓰는 것이 가장 효과가 빠르다.
변비치료제는 팽창성 변비약, 염류 변비약, 자극성 변비약 등 세 종류가 있다. 팽창성 변비약은 장 내용물을 팽창시켜 원활한 대장운동과 배변을 돕는다. 아락실이나 무타실산 등의 약이 시판되고 있다. 탈수가 심한 이완성 변비일 경우엔 약 복용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.
염류 변비약은 수분의 장내 흡수를 막아 변이 딱딱해지지 않도록 한다. 듀파락 시럽, 마그밀 등이 시판되고 있다. 수분결핍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야 탈수 증상이 오지 않는다. 장기 복용 시 마그네슘 과잉 현상이 올 수 있다.
자극성 변비약은 장 점막을 자극, 점액 분비를 촉진시켜 배변을 돕는다. 급성 변비나 X-레이 검사 전에 사용된다. 둘코락스S·좌약, 비코그린, 아락실과립 등이 시판 중이다. 모유를 먹이는 여성이 복용하면 젖을 통해 약 성분이 전달돼 아기가 심한 설사를 할 수 있다.
효과가 빠르지만 약에 의존하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. 변비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대장이 운동기능을 상실, 스스로 운동하지 않는 ‘게으른 장 증후군’에 걸릴 수 있다. 이 경우 대장을 절제하고 소장과 직장을 바로 연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.
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상우 교수는 “우리나라 젊은 여성들 중엔 다이어트를 위해 변비약을 상용하는 경우가 많다”며 “변비약을 먹어도 한 달 이상 변비가 지속될 땐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”고 말했다.
/최현묵기자seanch@chosun.com
댓글목록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